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가 지난 1981년 만든 로고를 43년만에 바꾸면서 전기차 시대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혼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인 ‘혼다 0 시리즈’와 새로운 ‘H’마크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H 마크는 혼다 자동차를 상징하는 로고로서, 지난 1981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리뉴얼됐다.

새로운 H 마크는 두 손을 뻗은 듯한 디자인으로,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혼다 전기차 사용자의 필요에 진심으로 부응하겠다는 혼다의 약속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새로운 로고는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특히 0 시리즈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혼다, 전기차 ‘0’ 시리즈 ‘살룬’과 ‘스페이스-허브’ 공개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CES 2024에서 2026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인 ‘0 시리즈(Honda 0 Series)’를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혼다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하며, ‘0’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기차 개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나타낸다.

혼다는 이번에 공개된 0 시리즈를 통해 ‘M/M 콘셉트(Man Maximum, Machine Minimum)’와 ‘운전의 즐거움’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M/M 콘셉트는 탑승자를 위한 공간을 최대로, 기계를 위한 공간은 최소로 하여, 탑승자의 편안함과 자동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CES에서는 0 시리즈의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인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가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두 모델은 이동의 즐거움과 자유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혼다는 2026년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및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 ‘혼다 0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인 ‘살룬’은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활용하여 디자인의 자유도를 극대화하고, 전기차 시대의 M/M 콘셉트를 한 차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살룬 모델은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되며, 외관과는 달리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 HMI)’를 통해 정교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고, 탁 트인 시야와 직관적인 UI를 통해 운전자에게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 시리즈의 주요 모델 중 하나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이 차량은 넓은 내부 공간과 우수한 시야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사용자의 다양한 필요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고, 상호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허브 역할을 지향한다. 혼다는 이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전기차 시대의 혁신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 어! 아니네?” 43년 만에 로고 변경한 자동차 제조사… 대체 왜?